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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17 12:49
작년 2월, 나눔터에 처음 오게 되었다
 글쓴이 : 나그네
조회 : 2,231  
작년 2월, 나눔터에 처음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눔터 생활이 낯설고 적응이 되지 않아 지각뿐만 아니라 결석도 많이 하곤 했다. 아마도 나눔터에 있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그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기 때문에 나눔터에 나가는 것이 더 힘들었다. 정작 나도 아픈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또한 나에게 나눔터가 왜 필요한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확신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하루 이틀 나눔터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나의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다.

우리 나눔터 회원들은 마음만 아플뿐이지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착하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구나, 여느 사람들과 다를게 없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나눔터에 나오면서부터 나의 생활은 180°변화되기 시작했다. 나눔터에 나가기 전 나는 하루 12시간 이상 자던 수면과 불규칙한 생활습관들 때문에 어떤 일도 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한 나눔터생활 자체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담당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은 끈기있게 나의 생활을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차츰 규칙적 생활이 몸에 익으면서 늘 피곤하기만 했던 몸도 건강을 회복해갔다. 사람들 앞에만 있으면 마음을 열지 못하고 힘들어 하던 나는 대인관계 프로그램과 외부활동, 여행 등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어울리는 것이 점점 익숙해져갔다. 이런 변화들이 단 시일내에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어려운 고비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들과의 면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어 갔던 것 같다.
나눔터에서 나는 내 문제점과 관계된 여러 프로그램을 받았다. 프로그램은 회원들 개개인마다 다르게 짜여져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진행된 것 같다. 프로그램을 통해 나는 내 병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대인관계, 문제해결방법, 생활습관 고치기, 취미활동, 여가생활, 자원봉사활동, 사회체험 등 내가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외부 프로그램은 내가 그 동안 잘 몰랐던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선생님과 회원들과 함께 어울려 이곳저곳 많이도 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떠나는 여행은 몸과 마음의 활력소가 될 수 있었다. 자연의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자유롭게 다녔던 여행의 추억은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 있다.

이밖에도 항상 따뜻하게 마치 자식인냥 대해주시는 선생님들의 사랑과 회원들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은 나의 병을 많이 호전시켰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너무나 좋은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어머니는 항상 얘기하신다. 나눔터 선생님들은 천사라고... 이 말은 나도 공감하는 바이다. 내가 몸소 체험했으니까...

처음에는 글을 어떻게 써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잘 써졌는지 모르겠다. 많이 미흡하지만 잘 봐주세요.
마지막으로 나눔터 식구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선생님들! 감사하구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회원들! 우리들의 기도는 꼭 이뤄질 거예요.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갑시다! 사랑합니다!!